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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해 부흥할 수 있을까?

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해 부흥할 수 있을까?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평양에서 관광업 분야 공무원들을 초대하여 세미나를 열었다. 어떻게 관광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까? 나우만재단의 재무담당 만프레드 리히터 (Manfred Richter)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브레머하펜 (Bremerhaven)의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당시 항구위기를 극복해야 했다. 더이상 쓸모 없던 도시 내의 부둣가에는 시민들의 열띈 참여로 해양을 주제로 한 하펜벨텐 지구가 세워졌고,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북한의 국제여행사, 정부의 관광기관 및 관광학 대학 종사자들, 대외경제부, 건축가, 건축설계자 들은 만프레드 리히터의 강연에 큰 흥미를 보였다. 2014년 10월 말에 있었던 북한의 에볼라 우려 입국제한조치가 해제되자 곧 만프레드 리히터를 포함한 나우만 재단 사절단은 3월 말 평양으로 떠났다. 40명이 넘게 참가한 강연에서 그는 독일 지방정부의 결단력과 관광업에서 민간사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역설하였다. 북한의 전문가들은 사회기반시설 정책, 환경보호, 경영관리에 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도시인 원산에서 나우만 재단 사절단은 낮동안 항구와 해변을 관광하였다. 함경남도의 대표적 도시인 원산은 근방에 마식령 스키장 및 다이아몬드 광산과 함께 향후 관광도시로 발전될 것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길에 독일 방문자들의 눈에 북한의 무리하게 벌채된 삼림이 눈에 들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높은 산 곳곳에 나무들이 심어지고 있으나, 완전한 산림복원을 위해서는 앞으로 수 년은 더 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해 부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