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itizen Dialogue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모두를 위한 도시

2024년 7월 25일, 2024 세계시민대화(Global Citizen Dialogue; GCD) 시리즈의 두 번째 온라인 세미나가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세계시민대화는 프리드리히나우만재단과 포스코청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모두를 위한 도시’을 주제로 대중교통 기반 시설 및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시민대화 시리즈는 디지털 전환, 미래 공간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룹니다. 2023년부터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SDG 목표 11번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인도와 필리핀 등 15개국 출신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전 지구적 사안에 관해 이야기하는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사전등록자 수가 161명에 육박한 이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미래 도시의 모빌리티에 대해서 강연을 듣고, 직접 질문을 던지며 도시 접근성 증진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기 전, 한국교원대학교의 오민정 교수님이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짧게 안내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는 인사말과 함께 행사를 열었습니다. 오 교수님은 서로 영향을 끼치고 변화시키는 공간과 사람의 상호 의존성을 언급하며, 지속 가능하고 접근성 높은 도시 공간을 위해 시민 사회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서울시립대학교의 정석 교수님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접근성 높은 도시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개인 자동차 대신에 버스, 자전거와 걷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BBW (Bus, Bike and Walking) 전략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정 교수님은 자동차에 최적화된 한국의 도로 설계 역사와 여러 가지 해외 사례를 비교하며, 대중교통과 보행자의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교통 인프라의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교수님은 또한 한국의 변화를 언급하며, 최근 한국에서 차 없는 도로를 비롯한 무료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로가 증가하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로 향하는 추세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이 부족한 덜 개발된 지역들이 아직 많으니 새로운 도시의 모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행사 후반부에는 참가자들이 정 교수님에게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모델과 실제 활용 촉진을 위한 성공적인 전략들은 무엇이 있을지 질문하는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 대학생들이 주 참가자인 만큼, 정 교수님은 아직 효율적인 대중교통의 개발이 필요한 개발 도상국들을 위한 전략적인 조언과 함께 고효율, 재정적 수익성 및 전통적으로 공공 인프라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포용성의 관점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적응형 사이클링 등 각자가 그리는 미래의 모빌리티는 무엇일지 표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lisabeth Gläser is currently interning at the Friedrich Naumann Foundation for Freedom Korea office in Seoul.

국문 번역: Elisabeth Gläser, Intern, FNF Korea & Lin Choi, Program & Communications offi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