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비즈니스와 금융
“북한과의 비즈니스”라는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가 자유를 위한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에 의해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6월 10일에 열린 이 컨퍼런스는 북한의 비즈니스와 금융 관련 저명한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홍영표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시작했을 때 컨퍼런스 홀은 이미 250 여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고, 그는 북한의 경제적 발전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역설하였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국민대의 안드레이 란코프 (Andrei Lankov)교수, 동북아 경제 연구소 (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Northeast Asia: ERINA)의 미추히로 미무라, 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의 임을출이 서로의 시각과 견해를 나누었다. 연사들은 북한의 사금융의 발전과 현실, 나래카드, 택시서비스, 스마트폰, 돈주 (북한의 중상층 대금업자)와 같은 자본주의적 소비 기회의 등장에 관해 설명하였다. 또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화폐 거래와 대금에 대해 소개하였다. 란코프는 “국립은행은 북한 내부의 새로운 금융 시스탬의 도래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하며 북한의 현 소규모 사 금융 시스템은 17, 18세기 유럽의 전근대적 금융 시스템과 흡사하다고 설명하였다.
두번째 세션은 북한의 금융 개혁 및 참여를 주제로 하여 이루어졌다. 연변대학교의 웬 쿠이 (Wen Cui) 교수는 북한의 최근 경제 금융 개혁에 대해 서술하였고, 북한의 최근 경제특구와 “우리식 경제살리기” 정책에 대해 북한이 경제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깨우침으로 인한 것이며 그로 인해 정부가 나서서 중국 등의 국외차원에서 경제적으로 좀 더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전 국제농업개발기구 (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IFAD) 지역경제학자 가네시 타파 (Ganesh Thapa)는 북한 가정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였고, 북한 제재 패널의 멤버인 윌리엄 뉴컴브 (William Newcomb)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그것이 북한에서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였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은 2002년 이래로 시장경제, 경제 근대화 전략, 도시개발 및 재생에너지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북한 내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경제적 근대화와 발전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