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역사학자 헨릭 비스핑크박사 초빙 원탁회의 개최
헨릭 비스핑크 독일 베를린 소재 근대역사연구소 연구원이 동서독 분단시절의 난민정책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지난 9월 중순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초청으로 방한했다.
비스핑크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소를 방문, 연구원들과 원탁회의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동서독간의 난민정책의 법적 토대에 특히 관심을 보였고, 구 서독의 “긴급수용법”이 어떻게 시행되고, 헌법적으로는 어떤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었는지등이 주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이어, 비스핑크박사는 세종연구소를 방문 박준우 이사장을 예방하고, 이어 연구원들과도 원탁회의를 가졌다. 회의시간 동안, 구동독 난민들의 현황 및 서독의 난민정책에 관해 참가자간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비스핑크 박사의 방한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냉전시대의 동서독 난민문제가 각각 시대별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구서독인의 대난민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불만과 환영이 교차하면서 변화해 왔는지 등이 활발히 논의될 수 있었다. 즉, 한국과 독일의 경험을 비교하고, 아직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분야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또한, 유럽의 난민 위기가 심화되고, 북한 탈북민의 숫자가 점증하는 이 시점에서 이같은 주제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